홍익표 "채상병특검·전세사기특별법 2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

"정부·여당, 책임 있는 자세로 임시회 적극 협조해달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구진욱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5월 2일 본회의에서 해병대 장병 순직 사건과 관련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의 규정대로, 국민 명령대로 정부·여당이 책임 있는 자세로 5월 임시회를 적극 협조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5월 2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며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정말 국민께 면목이 없게 된다. 2일에 처리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 조사했다"며 "유 관리관은 '수사기록 회수 과정 중 수뇌부 개입이 없었다'는 국회 답변과 달리 직접 경찰과 협의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드러났다"며 "국회법을 어기면서 직무를 유기하고 특검을 방해하는 건 수사 방해이자 진실 은폐로 정부·여당이 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을 언급 "전산업의 생산이 감소됐다"며 "관치 경제 시대의 댓가를 치루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계 상황과 기업 상황이 어려워지고, 가계 기업 악화가 국가 재정 악화로 이어진다"며 "현재 어려움을 극복함과 동시에 산업 구조 전환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재생 에너지와 배터리 등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산업 이 두 분야에 대해선 정부가 보조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