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허은아 "3년 뒤 개혁신당 대통령 탄생시킬 것"

'천아용인' 중 '아'…"동탄의 이준석, 영등포 허은아 험지로 나갔다"
천아용인 '인' 이기인 "선의 경쟁하자"…내달 19일 `전당대회 개최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개혁신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3년 뒤 대선에서 개혁신당 대통령을 탄생시킬 것이다. 대통령을 만드는 허은아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첫 스토브리그에 가장 적합한 준비되고 검증된 당대표라고 감히 자신한다"고 밝혔다. 스토브리그는 스포츠 리그에서 훈련, 선수영입 등 다음 시진을 준비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허 수석대변인은 "개혁신당을 스타트업에서 유니콘으로 키우고 대한민국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은 원내 3석이라는 의석과 정당투표 3.6%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수권정당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탈당할 때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면 좋은 지역구를 공천하겠다는 달콤한 제의가 있었지만, 개혁신당에서 당당히 지역구 선거에 나섰다"며 "창당 주역으로서 제가 맡아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낙선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모두가 편한 길, 쉬운 길, 손해 보지 않는 길을 가려 할 때 스스로 험지로 나가 모범이 보이는 사람이 있어야 조직이 발전하는 법"이라며 "동탄의 이준석 대표가 그랬고, 영등포의 허은아가 그랬다. 이번 총선 지역구에 출마한 개혁신당 후보 43명 모두 똑같은 각오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의 출마 선언에 경쟁자인 이기인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로 비전을 경쟁하고 치열하게 토론해 당원들의 진정한 축제를 만들자"며 "당당한 모습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쳐 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개혁신당 다음 달 19일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대표 후보는 허 수석대변인과 이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전성균 화성시의원,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 5명이다. 이 중 최다득표자는 당 대표가 되며 3명은 최고위원이 된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