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연합 서미화·김윤, 민주당 합류 결정…민주 총 171석

원내 교섭단체 꿈꾼 조국혁신당, 구성 난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대표,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공동취재) 2024.3.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 2명이 24일 민주당 합류를 결정했다.

더민주연합 측 서미화·김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연합정치시민회의 측과 논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민주연합은 4·10 총선에서 총 14명이 당선됐다. 이중 민주당 몫 당선인은 8명이었다. 남은 6명의 당선인 중 2명은 진보당으로, 2명은 새진보연합으로 징계 받는 형식으로 출당돼 각자 돌아갈 예정이다. 서·김 당선인(시민사회 추천 몫)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정당으로 간다. 서·김 당선인이 민주당 합류를 결정하며 22대 국회 민주당 의석 수는 총 171석까지 늘어난다.

시민사회 추천 당선인들은 일각에서 제기된 조국혁신당 합류에는 선을 그어 왔다. 서 당선인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에 합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논의한 바도 없다"며 "더민주연합을 지지해 주신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저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더민주연합 정치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도 시민사회와 같이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해 왔다.

이번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원내 소수정당 등과 연합해 교섭단체 구성(최소 20석)을 추진해온 바 있다.

한편 더민주연합은 여야가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며 만들어진 비례위성정당이다.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비례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배출 협상을 거친 후 창당대회를 거쳐 더민주연합을 창당했다. 서 당선인은 비례 순번 1번을, 김 당선인은 비례 순번 12번을 받아 당선됐다.

이들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류 배경을 밝힐 예정이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