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4·19 기념식 불참에 "그렇게 야당 지도자 만나기 싫었나"
"10시에 뭘 하길래 조조 참배…첫 악수 무산돼 아쉬워"
대변인 "김건희 여사 '도둑 투표' 비슷…야당과 협치해야"
- 김경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4·19 혁명 기념식 불참을 두고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기념식이 열리는) 오전 10시에 무엇을 하기에 헌법도 기리고 있는 명예로운 날의 공식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8시에 몇몇 4·19 단체 관계자를 대동하고 조조 참배를 하는가"라며 "오늘 첫 악수가 무산돼 아쉽다"고 강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공식행사 대신 혼자 참배하는 길을 택했다"며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4·10 총선 때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혼자 몰래 사전투표를 했다"며 "대통령 부인이 투표를 안 할 수는 없고, 얼굴 드러내놓고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도둑 투표'를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지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범여권에 압도적 의석을 주셨다"며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협치하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와 협력을 하려면 우선 만나야 한다"며 "야당 지도자들과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으려는 윤 대통령에게 협치에 대한 고민은 아예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제64주년 4‧19 혁명 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행사 전인 오전 8시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았다. 이 자리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4‧19혁명 단체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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