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새원내대표 중심으로 전대 열어 당 정상화 해야"

채상병 특검 "진실 규명돼야 하지만…'오로지 특검'은 생각해봐야"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후보가 11일 부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이 확정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희정 후보 캠프 제공) 2024.4.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 연제 당선인은 16일 당 지도부 공백 수습 방안으로 "새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 당심과 민심을 반영한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빨리 당을 정상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이 누가 오냐 이런 식으로 세월을 보내는 것보다 여름 동안 빨리 전열을 정비하는 게 국민들에게 더 보기 좋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치열한 반성을 통해 집권 여당다움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영남, 친윤·비윤 등 당대표 등 당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선 "지역이나 특정 계파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국회다운 국회로 가기 위해 여당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야권이 채상병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진실 규명이 반드시 돼야 한다"면서도 "수적 우위를 앞세워 오로지 특검을 통해서만 해결하겠다, 첫 국회부터 여당의 코를 눌러보겠다, 이런 방식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오로지 특검'으로만 할래, 이것은 대화를 차단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로가 수긍하고 제대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검 대상에 대통령실이 포함된 데 대해선 "모든 일은 대통령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해서든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