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총선 패배 국민의힘, 新지도부 구성 착수 예정
당분간 윤재옥 대행 중심 당 운영 전망
차기 당대표 '나경원? 안철수?' 재정비하는 국민의힘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대참패를 겪은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착수할 전망이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헌에 따라 전날 사퇴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해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권한 대행을 맡긴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공식 외부 일정 없이 전당대회와 차기 지도부 구성 등 당 혼란 수습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4월 7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윤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을 대비해 지난 21대 국회 임기 종료일인 다음 달 29일까지로 임기를 연장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일정 공지를 아예 하지 않았다. 다만 윤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날(오는 15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자들과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오전) 10시쯤 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차기 지도체제와 관련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식 지도부를 구성할 것인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윤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면 당의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당선자 총회 시점에 대해서도 그는 "중진들과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차기 당권과 관련해서는 유력한 당내 인사 중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가 있다고 평가받는 나경원, 안철수 당선인이 현재 가장 유력하게 입에 오르내린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이나, 영남권 의원이 절대다수인 상황에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 김태호 의원, 용산구에 당선된 권영세 의원 등 상징성을 가진 인물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90석,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석을 얻어 총 108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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