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대검찰청 향한 조국 "김건희 여사 소환하라"
조국 첫 공식 일정, 대검찰청 앞 기자회견
조국혁신당 12석, '원내 3당' 돌풍
- 송원영 기자, 유승관 기자,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유승관 구윤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 이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도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뜨거운 심판이 자신들과 무관하지 않은 점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지 않느냐고 꾸짖고 있다"며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 대통령 일가 앞에서는 멈춰 서는지 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미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검찰은 관련 재판에 그런 사실을 담아 검찰 의견서까지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의 공범들은 모두 처벌을 받았다"며 "검찰은 당장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 여사가 만약 무혐의라면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다니지 않도록 억울함을 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명품백 수수 관련 온 국민이 공개된 영상을 통해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장면을 봤다"며 "검찰은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기록물로 분류해 보관하고 있다는 설명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며 "백번 양보해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김 여사도 당장 소환하라"며 "왜 명품백을 받았는지, 그 명품백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 대가로 무엇을 약속했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검사의 자존심을 지키시길 바란다. 예전 같으면 평검사 회의가 몇 번 열렸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왜 검찰 출신 대통령과 검찰 지도부가 검찰 조직 전체를 망가뜨리는 꼴을 보고만 있냐"고 비판했다.
끝으로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24.2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2석을 확보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신장식 변호사,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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