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75석 '압승'·국힘 108석 '완패'·조국신당 12석 '돌풍'
개표율 99.87% 사실상 마무리…조국혁신당 돌풍 이어가
범야권 180석 이상·국힘·국민의미래 100석 조금 넘길 듯
-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고 국민의힘은 완패했다. 지역구 254곳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61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이겼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위성 정당에선 조국혁신당이 12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개표 작업이 마무리되면 민주당 등 범야권은 180석 이상을,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조금 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 19분 개표율 99.87%를 기준으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161곳에서,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승리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진보당은 각각 1곳의 지역구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1석 추가가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창당 직후부터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뽐낸 조국혁신당은 현재까지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한 상태다. 비례대표 개표 작업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최대 14석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102곳에서 승리했다. 서울에선 민주당이 37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강세지역인 강남3구를 중심으로 11곳에서 승리했다. 출구조사에서 열세로 평가되던 동작을에서도 나경원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한강벨트의 마포갑에선 국민의힘(조정훈)이, 중·성동을에선 민주당(박성준)이 각각 승리했다.
60석이 걸린 경기에선 민주당이 53곳, 국민의힘이 6곳, 개혁신당이 1곳에서 승리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경기 하남갑에선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사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1.17%포인트(p) 차이로 꺾고 승리했다. 화성을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14석이 걸린 인천에선 민주당이 12곳에서 앞섰다.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부산 18곳 중 17곳에서, 경남 16곳 중 13곳에서, 울산 6곳 중 4곳에서 승리하며 40곳 중 34곳에서 이겼다. 다만, 민주당은 민홍철(4선·경남 김해갑), 김정호(3선·김해을), 전재수(3선·부산 북갑) 등 불모지 영남에서 3명의 중진 의원을 배출했다.
울산에서는 민주당 김태선 후보(동)와 진보당 윤종오(북) 후보가 당선되며 보수 지역주의에 균열을 냈다.
여야는 텃밭에서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 국민의힘은 대구(12석)·경북(13석)을 모두 석권했다. 강원에서도 8석 가운데 6석을 차지하며 지역 맹주임을 과시했다. 민주당은 광주(8곳)·전남(10곳)·전북(10곳)과 대전(7곳)을 석권했다.
충남에선 11석 중 민주당이 8석을, 국민의힘이 3석을, 충북에선 민주당 5석, 국민의힘 3석을 차지했다. 세종에선 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1곳에서 승리했다.
비례대표 당선인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시각 기준 98.77%가 개표된 가운데 국민의미래 17석, 더불어민주연합 12석, 조국혁신당 11석 확보가 확정됐다. 개혁신당은 1석의 비례 의석을 확보한 상태다. 조국혁신당은 추가 1석 확보가 예상된다.
이에 전체 300석 가운데 민주당·민주연합 174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7석, 조국혁신당 11석,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1석씩을 각각 차지하며 285개 의석이 확정됐다. 남은 비례대표 개표 결과에 따라 15석의 향방은 갈릴 예정이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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