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대선주자 면모…한국의 마크롱 보유"

양향자 원내대표와 이주영,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김예원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이준석 경기 화성을 후보가 자신의 당선을 선언한 데 대해 "명실상부한 대선주자 면모를 보여드렸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새벽 국회에 마련된 개표사무실에서 이 후보가 자신이 당선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한국의 마크롱이 될 수 있는 젊은 대선 주자를 보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정당이 아닌 인물을 봐주신 위대한 화성을 유권자 때문에 개혁신당이 젊은 리더를 보유해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너무 기쁘다"며 "화성을 유권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당선은 개혁신당의 가장 밝은 불꽃을 활짝 더 피운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3지대에 큰 희망을 보여줬다"며 "인물 경쟁력을 갖추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의존하지 않고도 희망을 뚫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이 후보 당선을 평가했다.

또한, 이날 새벽 1시 48분 기준,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당선 기준인 3%를 넘어선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 "거대 기득권 양당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드느라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를 모두 배출한 곳이 없다"며 "정상정당이길 포기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후보 당선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배출한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개표율 67%를 넘긴 상황에서 당선 확실을 선언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 선거구에 사전투표함이 대부분 개표됐고 본투표함만 남았다. 뛰어난 본투표(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후보 승리를 선언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개표 결과 2석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대해선 "다다익선이겠지만 그럼에도 원내에 진입시켜 주신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수십 년 역사를 가진 녹색정의당도 원내 입성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저희가 얻은 3%의 득표를 소중하게 여기고,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