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대선주자 면모…한국의 마크롱 보유"
- 박기범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김예원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이준석 경기 화성을 후보가 자신의 당선을 선언한 데 대해 "명실상부한 대선주자 면모를 보여드렸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새벽 국회에 마련된 개표사무실에서 이 후보가 자신이 당선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한국의 마크롱이 될 수 있는 젊은 대선 주자를 보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정당이 아닌 인물을 봐주신 위대한 화성을 유권자 때문에 개혁신당이 젊은 리더를 보유해 성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너무 기쁘다"며 "화성을 유권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당선은 개혁신당의 가장 밝은 불꽃을 활짝 더 피운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제3지대에 큰 희망을 보여줬다"며 "인물 경쟁력을 갖추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의존하지 않고도 희망을 뚫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이 후보 당선을 평가했다.
또한, 이날 새벽 1시 48분 기준,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당선 기준인 3%를 넘어선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 "거대 기득권 양당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드느라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를 모두 배출한 곳이 없다"며 "정상정당이길 포기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후보 당선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모두 배출한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개표율 67%를 넘긴 상황에서 당선 확실을 선언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 선거구에 사전투표함이 대부분 개표됐고 본투표함만 남았다. 뛰어난 본투표(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후보 승리를 선언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개표 결과 2석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대해선 "다다익선이겠지만 그럼에도 원내에 진입시켜 주신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수십 년 역사를 가진 녹색정의당도 원내 입성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저희가 얻은 3%의 득표를 소중하게 여기고,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