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지나도 모르겠네"…'43표차' 초초초접전에 잠 못 이루는 선거판
'울산 동' 94% 개표…민주 김태선 43표차로 앞서
서울 용산·마포갑 접전…화성을 이준석 793표 우세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작업이 자정을 넘겨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경기권에서는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를 전후 전국 평균 개표율이 70%를 넘긴 가운데 일부 지역구 후보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 승부 중이다.
서울 용산에서는 오후 11시7분 기준 개표 82.29%가 진행된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5만6515표(53.32%)를 얻어, 4만8221표(45.50%)를 얻은 강 후보를 역전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8294표(7.82%p)다. 개표 초반 강 후보는 권 후보보다 앞섰지만, 권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오후 11시52분 기준 개표가 69.08% 진행된 가운데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역전했다. 조 후보는 3만3632표(48.61%)를 얻어 47.63%인 이 후보를 675표(0.98%p) 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는 이날 오후 11시20분 기준 개표가 83.40% 진행된 가운데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가 4만1161표(49.86%)를 얻어 4만770표(49.38%)를 얻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역전했다. 이 지역구 현역 3선 김 후보는 개표 초반 선두를 달렸으나 개표율이 80%를 넘기면서 MBC 뉴스 앵커 출신 박 후보가 김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도 이날 오후 11시30분 개표율이 67.31%를 기록한 가운데 김동아 민주당 후보가 2만8294표(47.58%)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표 초반 앞서나간 이 후보는 2만7709표(46.60%)를 얻어 김 후보에게 밀렸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이 28.74%를 기록한 가운데 진선미 민주당 후보가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진 후보는 2만2075표(52.12%)를 얻어, 1만9426표(45.86%)를 확보한 전주혜 후보를 2649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당초 9시40분쯤 전 후보는 진 후보를 1283표 차이로 앞서고 있었지만 전 후보가 진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서울 도봉갑에서는 11일 0시9분 기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4만96표(50.25%)로 3만7294표(46.74%)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된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역전했다. 개표 초반 김 후보가 안 후보에게 뒤쳐졌지만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을에서는 11일 오전 0시2분 기준 개표가 31.43% 완료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만6426표를 얻어 1만5633표를 얻은 공영운 후보와 접전 중이다. 두 후보 표차이는 793표다.
경기 하남을은 11일 오전 0시3분 기준 45.29%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김용만 민주당 후보가 1만8665표, 이창근 후보가 1만8621표를 얻어 44표차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는 11일 오전 0시5분 기준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만3691표를 얻어 4만2892표를 확보한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799표 표차로 앞서고 있다.
경기 용인병은 11일 오전 0시6분 기준 개표가 89.03% 진행된 가운데 부승찬 민주당 후보가 4만6864표를 얻어 4만5085표를 확보한 고석 국민의힘 후보를 1779표차로 앞선 상태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이날 오후 11시54분 기준 개표가 86.01% 진행된 가운데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4만7979표(50.68%), 김기흥 국민의힘 후보가 4만6684표(49.31%)를 얻어 1295표차로 경합 중이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이날 오후 11시51분 기준 개표율이 57.63%를 기록한 가운데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와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각각 50.14%, 49.85% 지지율을 얻어 초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두 후보 표차는 147표다.
울산 동구는 접전 중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57분 기준 개표가 93.56% 진행된 가운데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3만5738표(45.52%)를 얻어 3만5695표(45.46%)를 확보한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다. 두 후보 표차는 43표에 불과하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는 11일 0시12분 기준 황명선 민주당 후보가 4만1137표를 얻어 4만273표를 얻은 박성규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간 격차는 864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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