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임금 깎아 다 같이 못 살자…이게 조국식 주장"

사회연대임금제 비판…"저 사람들 이미 샴페인 터뜨려"
"애국, 나라 구하는 마음으로 막아달라…이길 수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민식(강서을) 후보, 한 위원장, 김일호(강서병) 후보. 2024.4.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겨냥해 "임금을 깎아서 다 같이 못살자, 자기 빼고. 이게 조국식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지난 4일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여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이 공약을 발표했다. 다만 세제 혜택 방법, 재원 마련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 집중유세에서 "우리의 산업적 성취는 경쟁을 지향하면서 다 같이 잘 살고자 하는 나라였다"고 했다. 이어 사회연대임금제를 비판하며 "못할 것 같은가. 저 사람들은 이미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막아야 한다. 애국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여러분밖에 막을 사람이 없다"고 외쳤다.

한 위원장은 "(내일 투표) 12시간에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된다. 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200석하고 조국이 임금 깎고 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대한민국을 혼돈의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다"며 "막을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본투표에 나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폐지. 서울과 경기도의 원샷 개편, 정치개혁, 부가세 인하, 간이과세 기준 2억 상향, 자영업자 육아휴직 인정 등등 많은 정책을 내놓았다. 그 정책들을 정말 현실에서 만들고 싶다"며 "전국의 친지들에게 전화해서 호소해달라"고 당부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