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범야권 200석, 나라 혼란…바람직하지 않게 개헌 이뤄질 것"

"文정권 못해 尹정권 탄생…끌어내리자는 민주주의 파괴"
"우리와 같은 생각 공유한 분들은 국민의미래에 힘 모아달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국민 본투표 참여호소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현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범야권에서 200석을 얻으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개헌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22대 총선 전날이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를 꼭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일을 못해서 윤석열 정권이 태어난 것인데 지금 와서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자는 것은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도전이고 파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은 자신들의 당과 나라보다 중요한 것이 심지어 개인"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또 "유권자들이 (지지 정당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 잘못하면 정치와 경제가 와해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 (임할 것)"이라며 "개인이 손해를 보더라도 국가를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법을 어겨서 불행해진 것 자체는 굉장히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주의에선 나쁜 행동을 보상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범법을 한 사람이 권력을 찾아서 법을 어긴 것을 덮거나 합리화하거나 재판을 뒤집으려고 하는 마음을 법대 제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거품이라는 말은 심한 말이지만 (유권자들이) 이성을 찾지 않겠느냐"고 했다.

인 위원장은 또 "국민의미래 (기호는) 비례대표 (투표) 용지의 두 번째인 4번"이라며 "(국민의미래가 아닌 다른 정당이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라는) 혼선이 바로잡아지길 기대하며 우리와 같은 생각을 공유한 분들은 저희한테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당선 목표 의석에 대해선 "30석 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추천 순위 19번인 이소희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들어가고 그것보다 조금 더 생각해 주시면 정말 힘이 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몸무게가 5㎏이 빠졌다고 그러는데 너무 고생했다"며 "(비대위원장을) 3개월 하려면 초인적인 힘이 필요한데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 보니 기특하고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는 "결과를 낙관하지는 않지만 국민들도 그 희생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결과가 좋으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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