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영석 후보 '문재인 죽여야" 막말…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동훈, 해명·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남부시장에서 양산갑 윤영석, 양산을 김태호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영석 국민의힘 양산갑 후보를 향해 "국민과 문재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가 유세 중에 "문재인 죽여야 해"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윤 후보가 유세차 위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문재인 죽여야'라고 막말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막말이 아닌 폭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윤 후보를 향해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다. 정치폭력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킨다"며 "국회의원 후보가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벌써 잊었느냐. 정치 지도자의 목숨을 앗으려 한 증오정치의 끔찍한 산물을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소환하자마자 바로 저런 모골을 송연하게 하는 극언이 나왔다"며 "한 위원장은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선 "윤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1096pag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