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야권 200석 전망에 "소름끼친다…대한민국 국민을 믿어"

韓 '200석 시 진짜 독재 시작' 발언에 "정말 무서운 말씀"
'대파 소지 금지' "선관위 칭찬하고파…아주 현명한 것"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울산 북구 화봉시장 일대에서 박대동 국민의힘 북구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야권 200석 확보 전망치에 대해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200석이 야당 쪽에 가고 탄핵하고, 나라가 어디 나쁜 곳으로 추락할까 봐 저도 그 위기 때문에 뛰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유세 현장에서 '(야권) 200명이 채워지면 진짜 독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정말 무서운 말씀이다. 정말 무너질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시장경제를 지키지 않으면 지금 선거는 (야권에) 잔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파 소지 금지' 조치와 관련해선 "선관위를 칭찬하고 싶다"며 "그건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대 당은 별것 아닌 것을 매우 크게 증폭시켜 과장되게 밀어붙이는 기술이 있는데 아예 그 대파를 가지고 들어오지 말라, 아주 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최종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달성한 결과와 관련해선 "수줍어하는 우파. 그분들이 나라에 위기가 왔기 때문에 결집하는 것이 아니냐"며 "조심스러운 낙관"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과거 자유통일당과 국민의미래의 연대 추진 시도에 대해 "제가 그쪽 보고 포기하면 어떻겠느냐는 말도 전달했다"며 "다 포기하고 좀 빠져달라, 우리 하나로 뭉치자(고 했지만) 그러나 그렇게 안 됐다"고 했다.

이어 "포기도 안 하고 끝까지 가는데 어쨌든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믿는다"며 "현명한 선택을 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