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한동훈, 총선 전 마지막 주말 낙동강 벨트 다지기
닷새 만에 영남권 최대 격전지 '낙동강벨트' 재출격
'대파' 논란에 맞불 놓고…"도덕 무너뜨리고 인간 혐오해" "법카·여배우 사진 괜찮나"
- 공정식 기자,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공정식 이승배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낙동강 벨트를 찾아 다지기에 나섰다.
경남 거제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를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그분들은 머릿속에 변태적이고 도덕을 무너뜨리며 인간을 혐오하는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며 "그건 민주당 아이덴티티(정체성)다. 이건 그냥 한 명이 불량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차별화에도 주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여성혐오 발언을 쏟아놓으면서 한쪽으로는 비동의 간음죄를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여성에 대한 안전, 시민에 대한 안전, 성평등 문제에 있어서 저희의 인식과 민주당 이 대표, 김 후보 인식을 비교해달라"고 호소했다.
야권의 일명 대파 논란 공세에도 물러서지 않고 역공을 취했다. 부산 사하구 지원 유세에 나선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가지고 계속 희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북구 지원 유세에선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을 들고 가도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연상시키는 물건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여배우' 역시 과거 이 대표에게 제기된 스캔들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뭐 했냐. 이런 식으로 대파를 흔들면서 희화화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말곤 한 게 있냐"며 "정치적으로 조롱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는 진지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여야는 모두 총력전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권을, 더불어민주당은 승부처인 '한강벨트'와 수도권 지역에 집중한다.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색채가 짙은 충청 지역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서고 민주당은 박빙 지역에서 세몰이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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