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입시비리 조국당답게 입시편법 위해 국적도 버려"

김준형 후보 아들 문제 제기…"장녀·차녀·장남 미국 선택, 배우자도 미국인"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유통일당 제공) 2024.3.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자유통일당은 5일 "이중 국적이던 김준형 조국혁신당 후보의 아들이 한 학기를 득 보기 위해서 3학년1학기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국제학교 고교 1학년으로 입학했다고 한다"며 "입시비리 대명사 ‘조국혁신당’답게 자랑스러운 조국의 국적을 내다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의식했는지 뒤늦게 국적 회복을 신청하겠다고 한다. 국민을 우롱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보 의원은 "아들뿐이 아니다. 법무부 국적 이탈 고시에 따르면, 김 후보의 장녀, 차녀, 장남 모두가 미국 국적을 선택했고, 배우자도 재미교포 미국인"이라며 "본인을 제외하고 모두가 미국인"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든든한 우방 미국의 국적을 취득한 게 무슨 흠이 되겠냐"면서도 "김 후보자는 그동안 '한국이 동맹에 중독됐다' '일방적 한미관계에 따른 가스라이팅 상태다' '미군은 점령군이다' 등 한미동맹과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반미주의, 뒤에서는 자녀의 입시편법을 위해 대한민국 국적까지 버리고 미국을 택했으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친미(親美) 반미(反美)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이 분노해도, 입시비리 조국 대표는 입시편법 정도로 김준형 후보를 내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분들이 '입시 기회 균등'을 논하고 있으니. 조국혁신당 20대 청년 지지율이 0%를 기록하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