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정권 심판' 사전투표 독려…"투표하면 이긴다"
이재명 "포기한 주권, 소수 기득권자 몫이 돼"
선대위 "윤 대통령, 오만과 불통 투표로 심판해야"
- 김경민 기자, 박종홍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대전=뉴스1) 김경민 박종홍 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고리로 투표를 독려했다.
이재명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투표를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내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권을 포기하면,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하는 것만큼 소수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많은 대전 유권자들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면 그렇게 하시는 거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라고 하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어느 당을 지지하는 건 다음 문제고 정말 이 상태가 바람직한지, 아니면 바꿔야 하는지 이 부분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참여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재외국민 사전투표 투표율이 많이 높아진 걸 보면 이번 사전투표도 꽤 높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선거는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뜻을 실현하는 하나의 축제"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경기 분당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하고 기자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민심에 고개를 숙이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전투표에 나선 당 지도부도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며 "홍익표의 경험과 실력으로 1등 서초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마지막 기회"라며 "압도적인 사전투표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선거를 외면하면 무능한 정부, 독선적 대통령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며 "투표로 국민의 뜻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사전투표는 부산·경남 국민의힘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관권선거"라며 "윤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을 투표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현재 전국 4428만11명의 유권자 중 225만5688명(6.56%)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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