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사전투표 D-1' 이재명, PK 찾아 "정권 심판" 전면전
부산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 "투표로 '대파'하자"
'與 안방' 부산‧울산‧대구 집중공략
- 구윤성 기자
(울산=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부산에서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플라톤의 '국가론' 명언을 인용,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시당 의원 후보자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투표로 대파하자, 반드시 대파하자"고 외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한 시민이 자신을 향해 절을 하자 "그런 것 하지 말라, 마음만 받겠다"며 "종한테 절하면 종이 버릇이 나빠진다"고 했다.
그는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주권을 포기하면 결국 그만큼 누군가가 권력을 획득한다"며 "4월 10일은 정치인 간 승부를 겨루는 게 아니라 국민을 거역한,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정치 세력에 국민이 대항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는 5~6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관련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투표 시간을 늘리자는데 누군가는 극렬하게 반대한다.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는 게 불편한 집단이 있다"며 "국민이 주권을 포기하기 바라고 포기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집단이 있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는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변을 독려해 달라"며 "참여가 곧 권력이다. 남은 시간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투표가 곧 내 인생이라는 것을 함께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 이어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부산·울산·대구 등 영남권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뒤 경남 창원과 부산 지원유세에 참석했다. 낙동강 전선을 뚫으면 전국 판세가 다 넘어온다는 판단 하에 PK 지역 표심 잡기에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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