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죄인" "곧 피고인"…국힘, 文 전면 등판에 맹공
"70평생 이런 정부 처음" 발언에 "민생 말할 자격도 없어"
"국가정체성 파괴, 시장경제 파괴, 사법질서 파괴" 비판도
- 박기범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4·10 총선을 앞두고 응원을 명분으로 야당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역사적 죄인' '피고인' '국가부채 1000조' 등 거친 표현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유일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한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경제학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 북한 김정은 정권과 이인삼각으로 만들어낸 가짜 평화쇼, 28전 28패로 끝나 서울의 아파트 없는 국민을 '벼락거지'로 만든 부동산 정책, 권력을 통해 찍어 누른 '불법 탈원전 정책'은 모두 문 전 대통령 통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 5년 만에 400조를 늘려 나랏빚 1000조 이상을 만든 정권도 문재인정권"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민생을 말할 자격도 없다"고 했다.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같은 자리에서 "문재인정권 때 세계 초일류 원전을 생매장했고, 이로 인한 막대한 전기요금 인상은 온전히 국민 부담으로 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홍 부실장은 또한 "민주당이 입법독재를 하면서 위헌 판결된 가칭 '김여정 하명법', 대북전단금지법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파괴했다. 소주성과 중대재해법을 통해 시장경제를 파괴했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로 사법질서를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울산 남구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총체적 국정 실패와 선거 공작 사건으로 역사에 잊힐 수 없는 인물인데, 곧 '피고인 문재인'으로 다시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실 테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자숙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한 데 대해 "30년 지기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겠다고 청와대와 경찰 등이 총동원돼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역대급 선거 공작을 자행해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울산시민에게 엎드려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사람이 도리어 큰소리를 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했다.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문 전 대통령은 역사의 죄인"이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본분을 잊고 선거판에 직접 뛰어들어 거친 언사로 국민들을 편가르기하고 있다"며 "참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 재임 시절 본인의 과오를 완전히 망각했다"고 직격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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