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전투표 첫날 투표…"효과 극대화 할 곳 고민중"

장소 미정 "전략상 중요하기 때문"…후보들 모두 첫날 투표
"전반적으로 분위기 개선 중…이슈에 따라 판세는 출렁거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 집중유세에서 청주권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김진모(청주 서원)·김동원(청주 흥덕)·김수민(청주 청원)·서승우(청주 상당) 후보 등이 자리했다. 2024.4.2/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기현 기자 =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모든 후보가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총선 분위기에 대해 여당 입장에선 최악은 벗어나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부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후보들이 다 첫날 (투표를) 하는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는 오는 4월 5~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신의 지역구와 관계없이 전국 각 지역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어디서 투표를 할 것 인지를 묻는 질문에 홍 부실장은 "선거 전략상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 어딜지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부실장은 선거 판세 및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개선되고 좋아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은) 국회 이전, 부가가치세 일시 감면 등 정책적으로 여러가지 공약을 말했지만 민주당은 김준혁·공영운 등 과거 막말과 재산 논쟁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세 지역구 및 예상 의석수를 묻는 질문엔 "이슈에 따라서 판세가 출렁거리고 있고, 경합 지역이 상당히 많다"며 "판세 분석이 사실 큰 의미가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추세는 좋아지고 있다"고 대답하며 사실상 답변을 피했다.

이에 취재진들이 '개헌저지선'·'탄핵저지선'이라고 불리는 100석이 위험하냐, 90~110석으로 판세를 분석하고 있냐고 재차 묻자 "거기에 대해선 말씀드릴 것은 없다"면서 "저희는 현재 최악의 분위기는 벗어나고 있어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실장은 의정갈등에 대한 당 차원의 의견 개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위원장을 비롯해 저희는 좀 더 열린 자세로 특히 의대 정원 대해서는 제한하지 말고 탄력적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이미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면서 "굉장히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전공의 대표단 일부가 사퇴하고 그래서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