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갑, 채현일 44.7%·김영주 40.6%…'캐스팅보터' 허은아 7.0%
채현일·김영주 오차범위 내 접전…개혁신당 표심 이동 주목
비례, 국민의미래 34.6%·민주연합 23.6%·조국혁신당 19.5%
-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들 간 경쟁 구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 영등포갑에서 국회 부의장을 지냈던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와 영등포구청장을 거쳐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채현일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가 지지율 일정 부분을 차지하며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고 있다.
CBS노컷뉴스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채현일 민주당 후보가 44.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는 40.6%를 얻으며 2위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만으로는 채 후보가 4.1%(포인트)p 우세했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승패를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는 7.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앞선 두 후보와의 격차는 30%p 이상 벌어져 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채 후보가 47.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40.6%를 얻어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7.0%p까지 벌어졌다. 허 후보는 5.3%, 잘 모르겠다는 6.4%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라고 답한 응답이 34.6%로 가장 많았다.
2위는 23.6%를 얻은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19.5%를 얻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대표가 이끌고 있는 개혁신당은 5.7%,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끌고 있는 새로운미래는 3.1%, 녹색정의당은 2.6%를 각각 얻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2%이며,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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