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국힘, 박은정부터 양문석까지 총공세

"민심 어떤지 모르는 민주, 책임 있는 조치하라"
국힘 선대위 공보단, 논평 잇따라 내며 대야공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서 발언하고 있다.2024.3.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밝음 노선웅 기자 =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30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에게 제기된 주요 논란을 겨냥하며 대야 공세를 강화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 남편의 다단계 업체 고액 수임 논란부터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사업자 대출 논란 등을 모두 끄집어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도와 인천 등을 돌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의 위안부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들 위에 군림하면서 정치로 구현할 철학"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문석 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 "'누가 피해 보는 사람이 있냐'고 말했더라. 말이 되는 소리냐"며 "그런 식이면 이 대표 가족이 법카(법인카드)를 땡겨 쓴 것도 아무런 피해가 없다. 그런 식이라면 세금을 삥땅 치거나 세금을 안 내도 피해가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장은 이날 오후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가 가해자 변론을 맡았던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을 만난 뒤 "수임료로 얼마를 받았는지 떳떳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양 후보와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날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재개발 지역의 땅과 건물을 증여한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을 물었다.

박 단장은 두 후보의 논란을 언급한 후 "민주당은 아직도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민심의 목소리가 어떠한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는 '약간의 편법적인 대출'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증여세를 제대로 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게 민주당의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박 단장은 "유야무야 열흘만 버티면 될 것이라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분노가 치민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한 박 단장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발언 논란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 "박정희란 사람은 일제 강점기 정신대, 종군 위안부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수원화성을 여성의 신체에 비유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천박하고 저질스러운 모욕적 발언을 무책임하게 쏟아내냐"며 "최소한의 양심과 도의가 있다면 자성하고 사퇴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병진 경기 평택을 민주당 후보와 관련 "재산신고 내역, 등기부, 토지대장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일반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할 '황제 대출'을 받고 농지법 위반 및 투기 의혹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해명을 촉구했다.

신주호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고액 수임 논란을 거론하며 "부창부수, 표리부동의 전형"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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