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김 여사 의혹'에 "다 지나간 일… 마피아도 부인 안 건드려"
"정권심판은 웃긴 얘기…2년간 발목잡은 민주당 심판받아야"
의정 갈등엔 "막연한 느낌이나 좋은 결과 있을 것…당정에 의견 줬다"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4·10 총선에서 야권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데 대해 "너무나 웃긴 얘기"라며 "심판받아야 될 자들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추미애, 조국 이런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게 민주당의 힘이 더 컸다. 근데 이제 와서 2년 동안 발목 잡고 힘들게 하고 독선하고 정쟁해 놓고 왜 우리가 심판받아야 된단 거냐"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발목 잡기 탓에) 아무것도 못했지 않냐"며 "할 수가 없게 구도를 만들어 놓고 대통령이 외국 나가서 아주 초라하게 외교정상들 만나고, 사업가처럼 대한민국 사업을 증진시키는 사람처럼 뛰어다니는데 그 노고도 몰라주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한 위원장이 선거 유세 중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물론 우리가 말은, 저도 실수 잘한다. 정치가 오죽했으면"이라며 "너무너무 힘들다. 그리고 한 위원장님께서 지금 많이 지치셨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도 수차례 만난 일화를 전하며 "저는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얘기한다. 굉장히 인간적이고 대통령 비판할 거는 딱 하나밖에 없다. 정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단호한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는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그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드린다"며 "민주당 사람들이 잘하는 거는 프레임을 짜서 다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얘기하고 또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 증원 갈등과 관련해 자신이 '며칠 내 좋은 대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막연한 느낌"이라면서도 "공개를 할 수 없지만 제 의견을 당과 정부에 많이 줬다. 또 의사들을 언론에서 폄훼한 것은 참 바람직스럽지 않다. 대부분 대한민국의 의사들이 환자를 위해서 희생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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