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김 여사 의혹'에 "다 지나간 일… 마피아도 부인 안 건드려"

"정권심판은 웃긴 얘기…2년간 발목잡은 민주당 심판받아야"
의정 갈등엔 "막연한 느낌이나 좋은 결과 있을 것…당정에 의견 줬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4·10 총선에서 야권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데 대해 "너무나 웃긴 얘기"라며 "심판받아야 될 자들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추미애, 조국 이런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게 민주당의 힘이 더 컸다. 근데 이제 와서 2년 동안 발목 잡고 힘들게 하고 독선하고 정쟁해 놓고 왜 우리가 심판받아야 된단 거냐"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발목 잡기 탓에) 아무것도 못했지 않냐"며 "할 수가 없게 구도를 만들어 놓고 대통령이 외국 나가서 아주 초라하게 외교정상들 만나고, 사업가처럼 대한민국 사업을 증진시키는 사람처럼 뛰어다니는데 그 노고도 몰라주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한 위원장이 선거 유세 중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물론 우리가 말은, 저도 실수 잘한다. 정치가 오죽했으면"이라며 "너무너무 힘들다. 그리고 한 위원장님께서 지금 많이 지치셨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도 수차례 만난 일화를 전하며 "저는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얘기한다. 굉장히 인간적이고 대통령 비판할 거는 딱 하나밖에 없다. 정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단호한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는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그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드린다"며 "민주당 사람들이 잘하는 거는 프레임을 짜서 다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얘기하고 또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 증원 갈등과 관련해 자신이 '며칠 내 좋은 대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막연한 느낌"이라면서도 "공개를 할 수 없지만 제 의견을 당과 정부에 많이 줬다. 또 의사들을 언론에서 폄훼한 것은 참 바람직스럽지 않다. 대부분 대한민국의 의사들이 환자를 위해서 희생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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