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후보 하나하나 거론하며 "국민대표 자격 없다"
"공천 기준 무엇인지, 도덕성 기준 있는지 의아"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재산 의혹이나 실언, 도덕성 논란 등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한명 한명 거론하며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4·10총선을 13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부실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도대체 민주당 공천의 기준이 무엇인지, 도덕성 기준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아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실장은 "500여 건의 변호사 수임 내역을 공천이 확정되니 늑장 신고한 이용우 후보(인천 서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한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 암컷 발언을 옹호한 남영희 후보(인천 동구미추홀을), 냄비 논란의 류삼영 후보(서울 동작을), 불임정당 발언의 민형배 후보(광주 광산구을)"를 한명씩 언급했다.
그러면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여성 비하 발언을 한 후보를 비롯해 천안함 망언 5적, 갭투기 의혹이 제기된 후보들까지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부실장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측근들을 변호한 대장동 변호사들을 공천한 것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사천이지 공당의 공천이라고 볼 수 없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철면피 공천의 끝판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측 기뢰가 격발된 거 아니냐'고 한 박선원 후보(인천 부평을), '경계에 실패하거나 침략당한 책임도 있다'고 한 장경태 후보(서울 동대문을), '1번 어뢰에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언론들의 집단적 담합'이라고 한 조한기 후보(충남 서산태안), '천안함 폭침이라고 쓰는 모든 언론은 가짜'라고 한 노종면 후보(인천 부평갑),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한 권칠승 후보(경기 화성병)"도 비판했다.
홍 부실장은 "천안함 망언 5적을 공천한 것은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 대한 모욕이며 명백한 2차 가해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천을 취소하는 것이 유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 대표의 안하무인 공천과 자질 미달 민주당 후보들의 오만한 행태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께서 4·10 총선에서 판단과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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