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마포을·광진을에 스윙보터 30%…베일 싸인 중도층 변수

'부산 북갑' 전재수 48% 서병수 39% …중도층 표심 굳어진듯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4.10 총선 격전지인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에서는 '중도층 표심'이 후보 지지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후보가 크게 앞서는 마포을에서는 중도층 50%가 정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 고민정,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광진을에서는 중도층 표심 역시 양쪽에 반반으로 갈렸다.

중도층 표심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투표 직전까지 베일에 감춰졌다 드러난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막판까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포을 유권자 중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1%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대신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중도층 유권자 중 68%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중도층에는 정치를 완전히 외면하는 성격의 유권자와 여론조사에서 조차 정치색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성격의 유권자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야의 지지세가 견고한 영남과 호남보다 박빙의 매치를 펼치는 수도권에서 매번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내며 후보 지지율을 결정짓는 역할을 해 이번 선거에서도 중도층 표심에 높은 관심이 모인다.

마포을에서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언급한 유권자 중 50%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에게, 22%는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2%로 조사됐다. 모름 또는 응답거절을 선택한 비율은 11%였다.

마포을에서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언급한 유권자 중 79%는 이번 선거에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때 가 봐서 결정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7%,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4%였다.

'누가 마포을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마포을 중도층 유권자의 69%가 정청래 후보를, 12%가 함운경 후보를 선택했다. 중도층 유권자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29%, 더불어민주연합 23%, 국민의미래 12%, 개혁신당 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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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 유권자 중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32%도 총선 전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중도층 유권자의 66%는 총선까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광진을에서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중 40%는 고민정 후보에게, 32%는 오신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16%, 모름 또는 응답거절을 선택한 비율은 11%였다.

광진을에서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언급한 유권자 72%가 이번 선거에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때 가봐서 결정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22%,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5%로 집계됐다.

중도층 유권자 중 '누가 광진을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중도층 52%가 고민정 후보, 22%가 오신환 후보를 선택했다.

중도층 유권자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21%, 국민의미래 18%, 더불어민주연합 17%, 개혁신당 5%로 집계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하지만 부산 북갑은 일찌감치 표심이 굳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유권자 중 82%는 총선까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총선 때까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응답했고 17%는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다.

북갑에서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중 57%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29%는 서병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언급한 유권자 80%는 이번 선거에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했고 그때 가봐서 결정하겠다(15%), 투표하지 않겠다(5%) 순서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중도층 유권자 중 '누가 북갑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6%가 전재수 후보를, 26%가 서병수 후보를 선택했다.

중도층 유권자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연합 34%, 국민의미래 30%,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이 3%였다.

광진을 조사는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은 13.5%다.

마포을 2차 조사는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은 12.9%다.

부산 북갑 조사는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부산 북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률은 13.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