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투기 의혹 공천 취소' 민주 이영선 "당 결정 수용"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후보직 사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영선 후보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전달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갭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후보 공천이 취소된 이영선 변호사는 25일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제 부족함과 부덕의 소치로 후보에서 사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한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시민·당원 여러분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이 변호사에게 주었던 세종갑 공천장을 회수하고 제명 처분한 바 있다.

강민석 대변인은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 변호사에 대한 공천 취소는 4·10 총선 후보 등록 기한이 지난 뒤 이뤄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세종갑에 새 후보를 내지 못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 변호사에 대해 업무 방해 등의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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