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국힘 170석? TK가 ATM이냐…尹대통령, 전두환 닮아가"

"어떤 잘못 저질러도 TK는 국힘 찍는다? '오만 가득 발언'"
'강북을' 민주당도 문제…尹대통령 전두환 흉내내지 마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개혁신당이 23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170석은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대구·경북(TK) 유권자가 현금자동인출기(ATM)로 보이냐"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관권선거가 도를 넘었다며 전두환을 닮아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인성 개혁신당 선대위 대변인과 박성현 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박 부대변인은 정영환 위원장이 170석을 언급하면서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취소로 TK 지지층이 흔들린다는 분석에 대해 '돌아오는 표'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번 발언은 TK 유권자는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국민의힘을 찍을 것이라는 오만이 가득 담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강북을 같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막말 후보, 성범죄자 변호사, 이젠 대놓고 친명 후보를 앉히며 유권자 투표는 필요 없는 것처럼 안방 주인 행세하고 있다"며 "양당의 극단적이고 방자한 정치를 끝낼 수 있도록 이번 총선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찬양하더니 닮아 가시는 거냐"며 "총선용 의료대란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국가 예산을 펑펑 쓰고, 공무원들에게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기라고 종용해야 할 만큼 자신이 없냐"고 말했다.

또 "전두환 흉내 내시다 종국에는 후계자와 함께 죄수복 입고 재판장에 나란히 손잡고 서는 것도 재현하시게 될까 걱정"이라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가장 잘 알고 있을 법한 범죄다. 이 죄목으로 (두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하고 징역까지 끌어낸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