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경쟁률 2.7대 1…254개 선거구에 686명 등록
종로 7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광주 최고 경남 최저
3명 중 1명이 전과자…최연소 28살 최고령 85살
- 한상희 기자, 김경민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경민 노선웅 기자 =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결과 경쟁률이 2.7 대 1로 집계됐다. 2020년 21대 총선 경쟁률 4.4 대 1보다 낮은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2일 오후 7시 기준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체 후보자는 전국 254개 선거구에 686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252명, 더불어민주당 244명, 개혁신당 38명, 새로운미래 27명, 진보당 21명, 녹색정의당 17명, 자유통일당 11명 등 순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곽상언 민주당 후보,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 등 7명이 등록해 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전남 목포가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 경쟁률을 보면 광주가 4.5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8개 선거구가 있는 광주에 후보 36명이 등록했다. 이어 세종 4대 1, 전남 3.6대 1, 전북 3.3대 1, 경북 3.1대 1, 대전 3대 1, 울산 2.8대 1, 충남 2.8대 1, 인천 2.8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6개 선거구가 있는 경남에는 후보 37명이 등록해 경쟁률(2.3대 1)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보가 309명(45%)으로 전체 후보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20대 후보는 4명에 그쳤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년에 등록한 우서영 민주당 후보와 전남 여수을에 등록한 여찬 진보당 후보가 28살로 최연소였고, 경북 경주에 등록한 김일윤 무소속 후보가 85살로 최고령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89명(85.9%)으로 97명이 등록한 여성(14%)보다 여섯 배 많았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인 239명(34%)이 전과가 있었다. 전과자는 민주당이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55명, 개혁신당 17명, 새로운미래 13명, 녹색정의당 8명이었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과 5범으로 현역 중 최다 전과를 신고했다.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27억9867만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김복덕 국민의힘 경기 부천갑 후보로 1446억6748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김 후보는 1994년 조명업체를 창업하고 2020년에 코스닥에 상장시킨 고졸 창업가 출신이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252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이 49억5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244명)이 19억277만원, 새로운미래(27명) 16억2269만원, 개혁신당(38명) 10억899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56명의 평균은 18억4249만원이었다.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한 686명이 속한 정당은 모두 21곳이었다. 이와 별도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정당만 총 3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만약 비례대표용 투표지에 들어가는 정당이 38개가 될 경우 투표용지의 길이는 총 51.7㎝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전량 수개표를 해야 한다.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3월 28일 개시된다. 사전투표는 4월 5~6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등록된 후보자와 이들이 제출한 신상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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