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수진 사퇴' 강북을에 한민수 대변인 전략공천

이재명 "조수진 사퇴 수용해 정권 심판으로 화답"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2.1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확정했다. 앞서 강북을 후보였던 조수진 변호사는 성범죄자 변호 논란 끝에 사퇴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사퇴한 조 변호사에 대해선 "사퇴가 안타깝다"며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수진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강북을 후보는 총 두 번 교체됐다. 앞서 진행된 첫 번째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된 정봉주 전 의원은 막말 논란이 불거져 공천이 취소됐다.

이후 민주당은 조수진 변호사와 박용진 의원의 재경선을 결정했고, 조 변호사가 승리했으나 이후 과거 성범죄자를 변호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조 변호사가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에서 가해자를 변호하며 '성병이 제3자나 가족한테서 옮았을 가능성'을 적시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조 변호사는 20일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사과했으나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의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현역 의원인 박용진 의원이 공천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안규백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 의원이) 포함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다시 공천받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다른 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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