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강서·양천 유세…상인 만나 '대형마트 규제 완화' 비판
"부자 세금 깎으면 일자리? 그림 같은 얘기"
- 박종홍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장성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 강서·양천구 지역을 돌며 총선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선우 강서갑, 진성준 강서을, 한정애 강서병 후보와 각각 강서구 까치산시장, 방신시장, 남부골목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양천구 목사랑시장과 신영시장에서 각각 황희 양천갑 후보와 이용선 양천을 후보 유세 활동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가 다니던 데를 말고 서울 외곽 쪽에서 지지하는 분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는 송파·강동구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민주당 지지율이 회복세라는 시각에 대해선 "착각하면 안 되는 게 우리에게 (지지)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들은 우리 지지자"라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목사랑시장과 신영시장에선 상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신영시장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윤석열 정부 몇 년간 참으라고 하기엔 너무 절박하다"며 "우리가 살림하는 건 아니니 정부와 필요한 것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시장을 했던) 성남시가 중소자영업자분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이 대표가) 안목이 있으니 조금 더 자극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목사랑시장에선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완화 기조에 대해 "대통령 철학이 '왜 규제하냐'라서 어떤 지자체는 (규제를) 유지하고 다른 지자체는 유지하지 않는다"며 "대형마트 규제로 전통시장 전체에 얼마나 몫을 나눠줬고 자영업자가 몇십만이 생계를 유지했는지 근거를 들이대며 짚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세 부담 완화에 대해서도 "부자 세금을 깎아주면 그분들이 투자해서 일자리를 만든다는 그림 같은 얘기는 실현된 적이 없다"며 다른 방법을 통해 경기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좋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공식적으로는 더불어민주연합이 우리의 공식 연합의 파트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동안 (민주연합) 명단이 확정이 안 돼 그동안 입을 다물었는데 이제 분명히 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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