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민추천 5인 공천…지역구 254곳 중 250명 후보자 확정(종합)
서명옥·박수민·최은석·우재준·김상욱 텃밭 5곳 국민추천 공천
17일 지역구 공천 완료 전망…"장예찬, 국민 눈높이 고민"
- 박기호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김예원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의 254곳 지역구 중 250곳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오는 17일에는 국민의힘의 전(全) 지역구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5명의 국민추천 공천자를 발표했다.
국민추천제는 지역구 공천자 중 여성과 청년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치 신인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이번에 신설됐다. 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개 선거구가 대상이다.
국민추천 프로젝트에 180여명이 참여했고 공관위는 이 중 서울 강남갑 후보로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강남을 후보로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 대구 동·군위갑 후보로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갑 후보로 우재준 법무법인 이유 변호사, 울산 남갑 후보로 김상욱 법무법인 더정성 대표 변호사를 공천했다.
정 위원장은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는 이날부터 16일까지 결선을 치르는 경기 포천·가평, 대전 중구, 경북 구미을 선거구와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 등 4곳만 남게 됐다.
경기 포천·가평에선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대전 중구에선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과 이은권 전 의원, 경북 구미을에선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치열한 결선을 벌이고 있다. 도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의 경우 17일 오후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변수도 있다. 공관위는 논란이 제기된 일부 지역 후보자에 대한 공천 유지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막말 논란이 제기된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 유지 여부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일제 강점기 옹호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갑 후보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조 후보가) 광복회에 (사과를 하러) 갔다 왔는데 일단 보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0년 지적장애인 여중생 집단성폭행범의 변호를 맡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변론 내용이 있거나 변호사 윤리에 반하는 부분이 있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조 후보의 변소 내용을 보면 합의서를 작성해서 법원에 제출했다는 것이어서 다른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다음 주 비례대표 후보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추천제에 참여한 인사들 가운데 공천을 받지 못한 일부 인사도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면접자 중 발표가 안 된 분 중 비례대표로도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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