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방 소멸위기인데 서울 팽창 정책…수도권 폭파 시킬건가"
울산 찾아 "4·10 심판 핵심은 울산…국민의힘 공천, 국민 알로 보는 것"
"이상헌, 무소속 출마 안타까워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동참해달라"
- 정재민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울산=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울산을 찾아 "세계 1위 조선, 자동차, 석유, 화학 등 초일류 기술로 대한민국 지역 내 총생산 1위였던 울산 인구가 줄고 있다"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는데 서울 팽창 정책을 계속 확대해서 수도권 폭파라도 시키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울산 현장 기자회견, 동울산종합시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무엇을 했나. 시작과 함께 동남권 메가시티를 폐기하고 메가서울 공약을 가져왔다"며 "정말 한심하다. 얼마 전엔 울산 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해 지역 투자를 늘리겠다고 하던데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가 한 약속이 지켜진 게 없고 아무런 대책 없이 국민의 삶을 방치해 경제가 폭망했다"며 "수출은 북한보다 더 낮아졌고, 지역화폐 예산을 0원으로 만드는 정권이 이해가 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에 대해 국민이 정신 번쩍 들라고 회초리를 들고 징계하고 문책해야 한다"며 "4월 10일에 이 나라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인은 국민의 대리인이자 머슴일 뿐이다. 머슴이 일 안하고 주인을 넘보면 혼내고 문책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시 쓰지 말아야 한다"며 "다시 쓰지 말 뿐 아니라 도저히 못 견디면 중도해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 "일본인의 생각 아니냐. 이런 사람을 공천하는가"라며 "경상도 말로 국민을 알로 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울산 북에 출마한 이상헌 의원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울산 시민께서 변화와 개혁을 바란다고 믿는다. 반(反)윤석열 정권으로 단합하기만 하면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낼 수 있다"며 "이 의원을 국회에서 만나 '안타깝다'고 말했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대의에 괴롭지만 동참해달라'고 했다. 이 의원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민주개혁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참아달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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