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김태호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김두관 "말과 행동 달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 을)이 10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책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경남 양산을에서 본선을 치르는 김태호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김두관 경남 양산을 의원이 14일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토론에서 김 예비후보에게 "부울경 메가시티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지만 국민의힘의 시도지사들이 합의해 파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다시 메가시티를 재추진한다고 의사를 밝혔는데 어떤 논의를 진행하고 있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늦게나마 부울경 메가시티를 재추진 한다해서 내심 환영한다"면서도 "재작년 지방 수장들이 바뀌자마자 (파기) 했는데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할 33명의 부울경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다시 시작한다는데 말과 행동이 너무 달라서 많은 시도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법을 추진하면 부울경에 접해 있는 양산이 중심이 돼 통합청사가 이뤄지고, 전 단계로서의 광역교통, 상수도 문제를 연차적으로 특별연합을 통해 이뤄가면서 결국 최종적 행정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 때 부울경을 뛰어 넘어 부산, 경남, 전남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특별법을 주도해서 여야 합의로 이끌어냈다"며 "그런 경험을 통해 실제 일머리를 아는 사람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의원은 "김경수 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 법안을 만들고 문재인 정부에서 승인해 34조 예산까지 책정됐는데 그 자체를 파괴했다"며 "그러면서 가능하지도 않는 행정통합을 이야기하니까 국민들이 의아해 한다"고 맞받아쳤다.

김태호 국민의힘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양산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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