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이혜훈 캠프측 거짓응답 지침 논란에 "내일 자세히 논의"

정영환 공관위원장, 조수연 논란·김형동 이의제기에 "살펴보는 중"
국민추천제 면접 완료…내일(13일) 발표 예정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3일 이혜훈 전 의원 캠프 측의 '거짓응답 지침'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내일 자세히 논의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전 의원 측과 관련해 논란이 된 부분의 자료를 오늘 살펴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기초적인 토론만 했다"고 답했다. 또 '이 지역구 경선에서 패배한 하태경 의원의 이의 제기와 관련해서도 살펴봤느냐'는 질문에 "들어오는 것은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과 경선에서 석패한 하 의원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선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믿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로우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그 부분도 우리가 독자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 서갑 후보로 공천을 받은 조수연 전 대전지검 검사가 과거 일제강점기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김형동 의원에 대한 이의 제기와 관련해서도 정 위원장은 "이의 제기 들어온 것은 다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오늘) 면접을 다 끝냈다"면서 "90% 이상은 논의가 완료됐고,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