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문 전해철vs친명 양문석 경선 결과…박지원·정동영 결과도

서울 1곳, 인천 2곳, 경기 5곳, 전북 4곳, 전남 5곳 등 17개 지역구 경선 결과 발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1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13일엔 친문(친문재인)계 좌장 격인 전해철 의원의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선거구 조정으로 인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맞대결도 이날 결론짓는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1곳, 인천 2곳, 경기 5곳, 전북 4곳, 전남 5곳 등 전국 17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 투표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친문계 전 의원은 경기 안산갑에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 2인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 의원은 강성 친명계로 전 의원을 향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당내 멸칭)이라고 지칭했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전북 전주병에선 김성주 의원이 정동영 전 의원과 맞대결을 편다. 둘은 과거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였지만 20대·21대 총선 본선에 이어 이번 경선에서까지 맞대결을 펼치며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이들은 고발전을 주고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 전 의원이 '여론조사가 오면 20대로 해달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고발로 인한 경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전북 정읍·고창의 경선 결과도 이날 공개된다. 현역 윤준병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맞대결을 펴고 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선 현역 윤재갑 의원이 '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2인 경선을 치르는 중이다.

선거구 조정으로 이웃 지역구 동료 의원들과 경쟁하게 된 서울 노원갑과 경기 부천갑의 결과도 이날 공개된다.

노원갑은 4선 우원식 의원과 재선 고용진 의원이 맞붙는다. 노원구는 21대에는 세 개의 선거구로 고 의원이 노원갑, 우 의원이 노원을, 김성환 의원이 노원병 현역이었으나 선거구가 두 개로 줄어들면서 고 의원과 우 의원이 경쟁하게 됐다. 김 의원은 노원을에 단수 공천됐다.

4개에서 3개 지역구로 조정된 경기 부천시의 부천갑에선 김경협(기존 부천갑) 의원과 서영석(기존 부천정) 의원, 비례대표 유정주 의원의 3인 경선이 결정된 바 있다.

인천 서병에선 지역구·비례대표 맞대결이 성사됐다. 현역 신동근 의원이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이 그들이며, 친명(친이재명)계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까지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이외 경기 부천병 김상희 의원, 평택갑 홍기원 의원, 전북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의원, 전남 여수갑 주철현 의원, 여수을 김회재 의원, 나주·화순 신정훈 의원,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의원 등과 현역 의원이 없는 인천 남동을,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경기 부천을(설훈 의원 탈당)의 경선 결과도 이날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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