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추천 4인에 "매우 심각한 우려"

"시민사회 추천 비례 후보, 국민 눈높이 맞게 철저히 검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접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국민 추천 후보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 전 전남 구례군 죽정리 이장,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선발된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전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시민사회가 비례정당 민주연합에 추천하는 국민후보 4인의 선정 결과를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은 민주연합이 각 당과 시민사회가 추천한 비례 후보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날(10일) 전 운영위원 등 4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 운영위원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 온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위성정당 비례대표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노골적인 종북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총 30명까지 배치하기로 했다. 이중 국민추천 후보는 4명이며, 진보당·새진보연합이 3명씩, 나머지는 민주당이 추천한다. 진보당에선 장진숙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수석대변인 등 3명이, 새진보연합에선 용혜인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최혁진 전 문재인정부 사회경제비서관을 선출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