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野 비례대표 후보 겨냥 "종북횡재·범죄혐의자 온상"
한동훈 "민주당 비례대표에 노골적 종북인사 포함"
윤재옥 "준연동형 비례제 종북·범죄자 온상 만들어"
- 이밝음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반미 종북세력과 범죄자들에게 국회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 비례대표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노골적인 종북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묻고 싶다.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 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비례대표 1번 선정을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 공개 오디션에선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여성 1위를 차지했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 온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제도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서는 반미 종북세력에게 국회 문을 열어주는 종북횡재가 되고 있고, 조국혁신당을 통해서는 범죄 혐의자들에게 국회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준연동형 제도를 강행해 국회를 반대한민국 세력과 파렴치한 범죄 혐의자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과거 NL계열의 '군자산의 약속'을 언급했다.
그는 "혹자는 진보당 계열 인사들이 조국혁신당에도 어떻게 위장전입할지 기대된다고 얘기한다. 군자산의 약속, 3년의 계획, 10년의 전망 실현이 다가오고 있다"며 "당시 이석기가 포함된 단체의 결의다. 3년 내에 광범위한 대중조직화를 통해 민족민주정당을 건설하고, 10년 내에 자주적 민주정부 및 연방통일조국을 건설하겠다. 곧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발언을 들은 뒤 "이 발언을 한 사람이 김경율이라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전지예 후보는 오래 전 이야기도 아니고 작년 12월에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셨더라"고 덧붙였다.
구자룡 비대위원은 "정당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종북세력까지 빨아들이고 부패 세력까지 손을 잡는 정치세력을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은식 비대위원은 "조국혁신당이 호남의 지지를 받아 입시비리 잡범, 4차례 음주 및 무면허 운전자, 공무상 비밀누설하고 해임된 분들 줄줄이 당선되면 호남인과 미래세대들이 얼굴 들고 다닐수있겠나. 그들이 만들 막장 법안들이 감당이 되겠나"라며 "부디 이번만큼은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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