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마포을] 대선 3%p 초접전…총선은 정청래 49% 우위

국민의힘 함운경 33% …양자 대결 16%p 격차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한데 이어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10일 보도합니다.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운동권 저격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86세대' 대표 인사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붙는 서울 마포을은 이번 4·10 총선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과거 세 차례 총선에서 '진보 강세'를 보였던 마포을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보수와 진보 정당 후보가 3% 포인트(p) 안팎 접전을 펼치면서 박빙 승부를 벌인 곳이다.

10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49%는 정 최고위원, 33%는 함 회장을 선택했다.

마포을은 19대 정청래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20대·21대 손혜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당선된 진보정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 세 번의 총선에서 진보 정당 후보가 10%p 이상 격차로 승리를 거뒀다.

21대 총선에서는 손혜원 전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반발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본선에 올랐다.

당시 정 최고위원은 54%에 해당하는 6만9336표를 얻어 4만7443표(37%)를 얻은 김성동 전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17%p 차이의 압승을 거뒀다.

지난 대선에서는 보수·진보 정당 후보가 마포을에서 접전을 펼쳤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마포을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는 49%, 윤석열 당시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 정 최고위원과 함 회장의 격차가 16%p로 나타난 것은 인물 경쟁력의 차이로 보인다. 함 회장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사천' 논란 이후 전략공천됐기 때문에 지역에서 인지도가 낮은 단점이 노출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