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오섭 "'검찰 압색' 정준호 예비후보 자격 박탈해야"

정준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 압색 당해
"불법선거운동으로 1위 결과 탈취…억울함 풀어달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불법 선거운동에 의한 불공정 경선이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당내 경선 상대였던 정준호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의 불법 경선운동 의혹과 관련해 "후보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정 예비후보 사무소와 자택을 찾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불법 전화홍보방 운영 및 전화 홍보수당 명목 금품제공 약속 △경선 당일 전화홍보원에게 착신 전환을 통한 대리 투표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지난달 26일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정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여야를 떠나 검찰에 의해 후보 사무실 및 자택까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처음"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에는 "불법선거운동의 결과로 10% 청년 가산점을 적용받아 1%대 차이로 경선 1위를 탈취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달라"며 "뒤바뀐 1위를 바로잡아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당무위원회에서 광주 지역 전체 후보가 결정되는 걸로 안다"며 "당 지도부에서도 (압색 등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광주 북갑 지역 경선에서 정 예비후보가 현역인 조 의원은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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