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오섭 "'검찰 압색' 정준호 예비후보 자격 박탈해야"
정준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 압색 당해
"불법선거운동으로 1위 결과 탈취…억울함 풀어달라"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당내 경선 상대였던 정준호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의 불법 경선운동 의혹과 관련해 "후보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정 예비후보 사무소와 자택을 찾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불법 전화홍보방 운영 및 전화 홍보수당 명목 금품제공 약속 △경선 당일 전화홍보원에게 착신 전환을 통한 대리 투표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지난달 26일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정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여야를 떠나 검찰에 의해 후보 사무실 및 자택까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처음"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에는 "불법선거운동의 결과로 10% 청년 가산점을 적용받아 1%대 차이로 경선 1위를 탈취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달라"며 "뒤바뀐 1위를 바로잡아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당무위원회에서 광주 지역 전체 후보가 결정되는 걸로 안다"며 "당 지도부에서도 (압색 등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광주 북갑 지역 경선에서 정 예비후보가 현역인 조 의원은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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