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남 현역 3명 줄줄이 탈락…김영선 컷오프(종합)
유의동·이양수·한무경 단수 공천…김재원·박형수 경선
김용태 김준호 이현웅 등 전략공천…현역 11명 탈락
- 한상희 기자,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호 기자 = 국민의힘의 4·10 총선 후보 영남 지역 경선에서 김희곤(부산 동래, 초선)·임병헌(대구 중·남, 초선)·김병욱(포항 남울릉, 초선) 의원 등 현역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5선) 의원은 경남 김해갑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일 장동혁 사무총장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차 경선 결과와 15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결선 결과, 김희곤 의원은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에게, 김병욱 의원은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임병헌 의원은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에게 패하는 등 현역 의원들이 모두 원외 인사에게 패했다.
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총 11명이다. 서정숙, 최영희, 이태규, 조수진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과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김용판(대구 달서병), 이주환(부산연제),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이 탈락했다. 지역구를 옮겨 경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김영선 의원도 사실상 컷오프됐다.
공관위는 총 5곳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도 했다. 경기 고양정에는 김용태 전 의원을,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수원을에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전략공천했다. 한 전 차관은 당초 경북 문경·상주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 전 의원이 전략공천된 경기 고양정은 당초 김현아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보류 지역으로 번복된 바 있다.
서울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을, 인천 부평을에는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 부평을 지역위원장이 전략공천됐다.
국민의힘은 19곳에 대한 단수공천도 했다. 경기 평택을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평택갑에는 한무경 의원,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에선 이양수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인천에선 서갑 지역에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앵커, 서구병에는 이행숙 전 인천광역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등 3명이 공천을 받았다.
광주 서을에선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 북갑에선 김정명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 북을에선 양종아 전 광주MBC 아나운서, 전북 전주병에선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군산·김제·부안갑은 오지성 국민의힘 전북도당 전국위원, 군산·김제·부안을은 최홍우 전 사단법인 나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이사, 완주·진안·무주에선 이인숙 전 완주군의회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전남에선 목포에선 윤선웅 전 목포시 당협위원장, 나주·화순에선 김종운 전 나주시의회 의장, 해남·완도·진도에선 곽봉근 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 영암·무안·신안에선 황두남 전 신안군의회 의원,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선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단수공천됐다.
그간 보류 지역이었던 6곳은 경선이 확정됐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박형수 의원이 경선한다. 경남 창원의창에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배철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경남 김해갑에선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한다.
또한 서울 노원갑은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경기 안산을에선 박용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실무위원, 서정현 전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 양진영 변호사가, 고양을에선 이정형 전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장석환 대진대 교수, 정문식 고양시 서울편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선을 한다.
경기 광명갑에선 권태진·김기남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으로 경선 후보가 변경됐다. 앞서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던 비례대표 최승재 의원은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3자 경선에서 양자 경선으로 바뀌었다.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늦어진 나머지 선거구에 대한 발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위원장은 "254개 선거구 중 30곳을 빼곤 거의 다 된 것 같다"며 "30곳도 많은 부분 결론이 나 있어서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남은 지역 중에는 제3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도 있고, 민주당을 탈당한 분들이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이 있다"며 "전략적 판단에 따라 후보는 압축돼 있지만 발표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모든 지역에 대한 공천 작업을 선거 한 달 전인 오는 10일까지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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