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86 대표'이인영 공천…'친문' 전해철 경선(종합)

'친명 지도부' 김병기·한병도·김윤덕 등 공천…11개 지역 경선
임혁백 "양문석 혐오발언 정도 심하지 않아…통합 중점 공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1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친명(친이재명)계 김병기·김윤덕·정성호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선 '86 대표주자' 이인영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은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9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대상 19개 선거구 중 경선지역은 11개, 단수공천 지역은 8개다.

9차 심사 대상지는 △서울 2개 △경기 5개 △전북 7개 △전남 5개다.

서울 동작갑엔 공관위 간사이자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은 김병기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구로구에는 '86 운동권' 대표인 이인영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경기 평택병에서는 김현정 당대표 언론특보, 동두천·양주·연천갑에는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동두천·양주·연천을에서는 남병근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전북에서는 전주갑에 조직사무부총장인 김윤덕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 군산·김제·부안을엔 이원택 의원이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친문계 전해철 의원과 친명계 양문석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 평택갑에서 홍기원 의원과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전북에선 전주병에서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대선 후보, 정읍고창에서 유성엽 전 의원과 윤준병 현 의원, 완주·진안·무주에선 김정호 정책위 부의장과 안호영 의원 간 2인 경선이,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전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성준후 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의 3인 경선이 진행된다.

전남에선 여수갑 이용주 의원과 주철현 의원이 맞붙고, 여수을에서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 해남·완도·진도에서 윤재갑 의원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각각 2인 경선을 치른다.

나주·화순에선 구충곤 전 화순군수, 손금주 전 의원, 신정훈 의원, 영암·무안·신안에선 김태성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서삼석 의원 간 3인 경선이 열린다.

또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은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현역인 서동용 의원이 컷오프되지는 않는다"며 "개인적으로는 전략공관위에서 여성특구로 지정하지 않을까 추측한다"

임 위원장은 양문석 후보가 경선 기회를 얻은 데 대해 "혐오 발언에 해당하지 않느냐는 게 제기됐지만, 그 정도가 경선에서 탈락시킬 정도로 심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비명계 의원들을 비하하는 표현인 '수박 자체를 깨버리겠다'고 발언하며 전해철 의원 지역구로 출마해 당에서 당원자격정지를 3개월 받은 바 있다.

'혁신과 통합의 공천'을 주장한 임 위원장은 이날 공천 심사결과에 대해서도 "통합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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