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윤식 전 시흥시장·김건 전 교섭본부장 등 4명 영입
박수민 AI 스타트업 공동대표·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 한상희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예원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김윤식 전 경기 시흥시장,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수민 아이넥스(Ainex) 메디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공동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등 지역·외교·국방·경제 및 저출생 분야 전문가 4명을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국민인재 4명을 공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이 39번째 인재영입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뒤로 갈수록 무겁고 휼룽한 분들이 와주시는 것에 대해 저도 신기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한분한분 마음 깊이 환영하며, 국민의힘이 목련이 피는 4월에 국민의 사랑을 선택 받는데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제 10·11·12대 시장을 역임하고,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시장 군수협의회장,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감사 등을 거친 지역 전문가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 당적으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정치 발전을 위해선 민주당이 혼나야 할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 와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시흥 을에서 도전하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대한민국 외교관으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북핵 협상 과장,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북핵협상 관련 최고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이 위원장은 "북한 도발 우려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 큰 역할을 하실 인물"이라고 김 전 본부장을 평가했다.
박 공동대표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재정, 세제, 거시경제 정책 등을 담당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회 이사 겸 한국·호주·뉴질랜드·이집트 대표 등을 지내면서 한국 기업과 자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벤처 투자가(VC)와 창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박 공동대표는 5명의 자녀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저출생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구 전 참모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해 30여 년간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제7보병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및 합동작전 과장 등을 역임하며 보병 작전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지난 7일 국민인재로 영입된 김익수 일본신슈대학교 섬유학부 석좌교수도 이날 인재영입 환영식에 참석했다. 김 교수는 1만2000회 넘는 논문형 기록을 가진 나노 전문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외국인 최초로 일본 국제화이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 구자룡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총 39명의 외부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이 중 윤 대표와 구 변호사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지도부로 활동하고 있고, 이 교수는 험지 경기 수원정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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