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된 마포갑·동작을·의정부을·광명을…민주, 누가 나올까

서울 동작을 추미애·전현희, 경기 광명을 이언주 거론
서울 마포갑 '영입인재', 경기 의정부을 '친명' 대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마포갑·동작을과 경기 광명을·의정부을에 공천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 및 영입인재들이 거론되고 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서울 마포갑·동작을과 경기 의정부을·광명을, 충남 홍성·예산 등 5개 지역구를 추가로 전략 선거구로 정했다.

관심사는 접전지인 수도권이다. 총선 전체 성적표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새로운 인물이나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중에서도 '한강 벨트'에 속한 마포갑과 동작을은 격전지로 꼽힌다.

서울 마포갑의 경우 '신인' 영입인재들이 전략공천 후보군에 올라있다. 최근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영입인재 10호인 김남근 변호사와 영입인재 11호인 이지은 전 총경에 대한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영입인재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 동작을은 반대로 거물급 인사의 전략공천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4선 나경원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한 만큼 그와 맞붙을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해서다. 최근 민주당은 추 전 장관과 전 전 위원장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선인 추 전 장관은 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재선인 전 전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내며 윤석열 정부와 맞선 이력이 있다.

경기 의정부을은 '친명' 전략공천이 예상된다.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였을 때 함께 일했던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정책본부팀장을 지낸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가 출사표를 낸 상태다. 이들 중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도 있다.

경기 광명을은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곳은 이 전 의원이 19·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옛 지역구라 이미 잘 알려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의 제안으로 복당한 만큼 수도권 지역에서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충남 홍성·예산에는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최근에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언주 전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