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을 출마 박진 "정치인생 중 가장 숙고…기득권 버리겠다"

"수도 서울 4선 경험…총선 승리 앞장서겠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대문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강남을 4선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22일 4·10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공천관리위 결정에 따라 22대 총선 서울 서대문구(을)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전 장관을 서대문을에 전략공천했다.

그는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의 대표적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20여 년의 저의 정치 인생 중 가장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 당이 직면한 여소야대의 절박한 상황에서 중진의원으로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중진의원의 헌신과 도전을 통해 22대 총선에서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며 "저는 서대문과 일일생활권인 서울 종로에서 3선을 하고 강남을에서 다시 당선되어 서울 강남북을 아우르며 수도 서울에서만 4선을 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 공관위 발표가 있고 나서 (기존 서대문을) 예비후보들과 연락하고 소통했다"며 "손을 맞잡고 원팀으로 서대문을 지역을 누비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당에서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좋은 후보들을 선정했고 그 후보들이 전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수도 서울에서의 총선 승리를 위한 커다란 돌풍을 같이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맏형으로서, 수도 서울 4선 의원으로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18대까지 서울 종로에서 3선을 지낸 뒤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2대 총선에서도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겼다.

한편 박 전 장관과 함께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도 공관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수도권 재배치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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