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안규백에게 송파갑 출마 요청 받아…기존 입장 설명"

중성동갑 출마선언 했지만 당은 '송파갑' 투입 검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경기도와 포럼 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 등의 주최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5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4·10총선 서울 중·성동갑 지역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으로부터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전략공관위를 거친 사안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사전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인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에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잘 논의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옛 지역구인 중·성동갑 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안 위원장이 지난 19일 임 전 실장에게 전화해 송파갑 출마를 공식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지역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에서는 해당 지역이 전략지역구인 만큼 임 전 실장을 전략 공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당은 그간 임 전 실장의 송파갑 투입을 고려해왔다.

친문진영을 상징하는 임 전 실장이 중·성동갑 출마를 강행한다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