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논란의 하위 20% 명단에 "누군지 모른다"

"하위 20% 위원들 전체가 모르는 일" 임혁백 "명단 나만 갖고 있다"
"정성평가 지금까지 문제 없었다, 분열이란 용어에 동의 안 해"

김병기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0 총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부산 등 경선 지역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인 하위 20% 명단에 대해선 "누군지 모른다. 위원들 전체가 모른다. 임혁백 위원장이 강력히 말했다"고 유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제4차 공관위 회의를 열고 오는 21일 오전 4차 경선지역 발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간사 김병기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용진 의원 등의 하위 20% 통보 관련 반발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하니 공정한 경선 기회를 반드시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부 의원들의 정성평가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지도부 논의사항이긴 하지만 처음 실시한 게 아니다"며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고 제도대로 시행된 것으로 옳다 그르다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그는 하위 20% 명단 유출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모른다"면서도 "임 공관위원장은 유출될 리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이날 두 차례 입장문을 통해 밀실 공천 논란 인정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하위 20% 명단 역시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최근 공천 과정의 분열 양상에 대해선 "분열이라는 용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천 과정에서 다소 시끄럽고 의견을 달리할 수 있는데 그것이 올바른 공천을 위해 진행되는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다. 분열 양상으로 진행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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