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텃밭 TK·PK, 용산 출신 vs 현역 대거 경선…'잡음 최소화'
부·울·경 최소 18개 지역구서 경선…현역 수성 여부 주목
포항 김정재 vs 윤종진 전 차관…25일 경선 결과 윤곽 전망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용산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의 공천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월 총선의 전초전인 당내 경선에는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45일 전인 오는 25일까지 경선을 통한 후보자 추천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지역구 후보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결정한다. 선거인단은 당원 명부에 등재된 책임 당원이어야 한다.
선거인단 정수는 올해 선거구 유권자 수의 0.5% 이상 또는 1000명 이상으로 정하는데 정수에 못 미칠 경우엔 일반 당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거인단을 추가 선정한다.
공관위는 이날까지 모두 44곳의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경선을 확정한 지역은 △수도권(서울 8·경기 4 ·인천 2곳) △대구 5곳 △경북 5곳 △부산 6곳 △울산 1곳 △경남 1곳 △충청(대전 2·충북 5·충남 3곳) △세종 1곳 △제주 1곳이다. 경선 없이 공천할 지역구는 총 86곳이라고 발표했다.
경선 관심 지역은 국민의힘 텃밭인 TK와 PK 지역구다. 용산 대통령실 참모와 내각 출신 인사들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대결 구도가 다수 그려지게 됐다. 하향식 공천 대신 경선을 통해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대표 지역으로 부산 사하을은 현역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선거구 획정 후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 서는 현역 김상훈 의원과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파전을 치른다.
울산 울주에서는 서범수 의원과 장능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대변인이 경선한다.
경북 포항 북에서는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구미갑에서는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텃밭 외 지역에서도 서울 송파병에서는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인천에서는 남·동을에서 고주룡 전 민선 8기 인천시 대변인과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경선을 치른다.
충주에서 현역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각각 경쟁한다. 제천·단양에선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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