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경남·북·대전·세종 단수 공천 발표…영남권 물갈이 폭 주목

'민주 5선' 이상민·'낙동강' 조해진·김태호 단수 추천 유력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기·충청·전남지역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 단수 공천자를 발표한다. 텃밭인 영남권에선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폭이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세종 2개·대전 7개·경남 16개·경북 13개 지역구 가운데 후보로 확정된 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5선)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단수 추천이 확실시된다.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3선)과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3선)은 지역구를 옮겨 낙동강 벨트에 출마하기로 한 만큼 각각 김해을과 양산을 단수 추천 대상자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에선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규모도 주목된다. 이날 단수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현역 의원은 추후 경선을 치를 수 있지만, 전략 공천이나 재공모 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컷오프(공천 배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날 면접을 본 경남·경북 지역 현역은 5선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3선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영석(경남 양산갑), 재선 강기윤(경남 창원 성산), 김석기(경북 경주), 김정재(경북 포항북), 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송언석(경북 김천), 윤한홍(창원·마산·회원), 이달곤(경남 창원·진해),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임이자(경북 상주 문경) 의원 등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현역 의원 평가에서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득표율 감산 대상인 하위 30%에 영남 의원들이 가장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서울 용산, 4선)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등 총 62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구자룡 비대위원과 정미경 전 의원,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이 맞붙는 서울 양천갑,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5선의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경선을 치르는 충북 청주 상당,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홍문표 의원이 겨루는 충남 홍성·예산 등 주요 경선 지역 22곳도 확정해 발표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