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출마 최우선 고려…지역구 출마자 수십명 확보"

'위장결혼' 비난엔 "같은 시기 4개 신당은 국민 실망 증거" 반박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역구 출마 시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마음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출마 여부는 좀 상의를 해야한다"면서도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마음엔 변화가 없다며"고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대표는 "우리 사이에서 논의가 그동안 안 됐다"면서도 "(김 전 위원장이) 정말로 관심이 없는지는 좀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영입 진행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이미 하고 있다"면서 "양당 기득권 벽에 부딪혀 정치 참여 기회를 갖지 못했던 신인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 지역구의 경우 현재 출마자가 수십 명 정도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위장결혼' 발언에 대해선 "거대 양당이라면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는지를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신당 4개가 한꺼번에 생긴 건 한국 정당 사상 처음"이라면서 "양당 국민들이 크게 실망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제발 검사 냄새 좀 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형성됐던 제3지대 정당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엔 "보수와 진보의 통합,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중도 보수와 중도 진보가 함께하는 실험 같은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선 이재명 1인 정당, 국민의힘은 윤석열 1인 정당으로 가고 있다"며 "저희 같은 대안 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국민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