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하태경·이혜훈·이영 몰린 중·성동을 후보 재배치 고려

"동일 지역 중요 인력 몰려"…서울·TK 위주 재조정 검토
정영환 "'서대문갑 출마 요청' 인요한 모셔서 만날 것"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하태경 의원·이혜훈 전 의원·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맞붙는 서울 중·성동을 후보를 재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로부터 '서울 중·성동을도 재조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거기도 고려 대상"이라고 답했다.

대구·경북(TK) 지역 내 중진 재조정 여부에 대해선 "면접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 동일 지역에 중요 인력이 몰린 경우 재배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 지역에 그런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세브란스 병원이 자리한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를 요청한 사실과 관련해선 "최근 전화할 일이 있어서 한 번 물어봤더니 지금은 사모님이 반대하신다고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겠다'고 했다"며 "급한 것이 끝나면 당사로 모셔서 도시락 미팅이라도 해볼까 싶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지역구별 후보자 면접 예정인 서울·제주·광주 내 단수 공천 지역을 결정하고 오는 14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내일 오전에 단수 공천에 들어간다"며 "오늘 저녁에 모여서 의논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선 서병수 의원, 3선 김태호·조해진 의원은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부산·경남(PK)의 격전지 '낙동강 벨트'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b3@news1.kr